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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FN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Online ISSN 2288-5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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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2023; 52(8): 765-772

Published online August 31, 2023 https://doi.org/10.3746/jkfn.2023.52.8.765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Product Planning Based on Health Claim Guideline-Deriving Methods and Framing Health Claim Labeling Regulations for Effective Health Functional Ingredient Registration

Kwanyong Choi and Ji Yeon Kim

Department of Food Science and Techn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Correspondence to:Ji Yeon Kim, Department of Food Science and Techn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232, Gongneung-ro, Nowon-gu, Seoul 01811, Korea, E-mail: jiyeonk@seoultech.ac.kr

Received: May 3, 2023; Accepted: June 2, 2023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In this study, health claim labeling regulations for effective health-functional ingredient registration were analyzed from the perspective of health-functional food (HFF) companies. A focus group interview with HFF salespeople was conducted to prepare an online survey. The online quantitative survey was carried out to identify how companies respond to HFF regulations. The distribution channel of HFF has seen a shift from offline to online social networking services media. Also, consumers are seeking more detailed and personalized health information. With respect to product development, 30.2% of the total participants responded that they had experience registering and selling HFFs as general foods even though they met the health-functional food requirements. The primary reason for this was smoother publicity. Among the participants, 64.9% chose general foods as the direction for development of unregistered new materials. The participants quoted TV programs and actual experiences as promotional strategies for general foods. On the other hand, the promotions for health-functional food focused on delivering information within the scope permitted by the state. This study found that Korean HFF companies were changing their sales strategies in response to regulations that could not keep up with the changes in sales trends. In conclusion, to secure the effective promotion of HFFs while staying within the regulations for registering these products, it would be necessary to use limited promotional elements compared to general foods. Also, strategies suitable for new distribution media, such as online broadcasting and social media, would be required.

Keywords: health functional food, health claim, survey methods, health claim labeling regulations, health functional food company

건강기능식품은 일상적인 식사에서 결핍될 가능성이 높은 영양소나 유익한 생리활성 성분(기능성 원료)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이다. 이는 어떠한 식품이 단순히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건강기능식품으로 명명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2004년부터 시행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의해 특정 기능성을 가진 원료, 성분을 사용해서 안전성과 기능성이 보장되는 일일 섭취량이 정해져 있고,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일정 절차를 거쳐 만들어지는 제품으로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 또는 마크가 표시되도록 허가된 식품이다(MOHW, 2006).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업자가 제출한 시험관 시험, 동물실험 및 인체 적용시험 등의 과학적 근거를 평가함으로 기능성 원료를 인정하고 있으며, 금지되는 표시사항을 통해 무분별하게 허위・과장된 건강기능성 표기를 방지하고 의무적 표시사항을 통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등 기능성표시 ・광고심의제도 등의 기준을 확립하였다(Heo, 2007). 건강기능식품협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8% 수준 성장으로 6조 1,429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연간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경험한 가구가 80% 이상 확보된 이후에도,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구매 가구가 추가 유입되는 부분이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나타난 소비력(평균 구매액) 강화 흐름이 최근까지 지속되며, 가구당 연간 35만 8천 원이 건강기능식품에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관련 업체들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20여 년간 제품 제조와 판매 경험이 축적되었다. 또, 사전 연구에서 소비자 또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을 통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구분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Choi 등, 2022).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식품과 의약품 사이의 성격을 가지는 특성으로 인해 식품보다 의약품 수준에 해당하는 높은 규제를 받고 있어 국내 산업 성장은 해외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그 규모가 영세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건강기능식품 표시 규제가 과도하게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도하게 제한된 건강기능표시와 광고 내용은 연구 결과로부터 도출된 과학적 근거나 효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에는 제약이 따르게 된다. 소비자의 건강 관련 배경지식과 영양 정보에 대한 태도는 제품 구입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Bhaskaran과 Hardley, 2002; Klompenhouwer와 van den Belt, 2003; Miller와 Cassady, 2015; Svederberg와 Wendin, 2011).

본 연구를 진행하기에 앞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에 표시된 내용보다 새로이 등장한 유통 매체인 인터넷 블로그, 온라인 쇼핑몰, SNS 등 규제가 상대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경로에서 정보를 더 수집하고 신뢰한다는 결과가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태도와, 이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대응 방식이 상호작용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에서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의 이해도를 파악한 연구는 진행된 바 있으나(Lee 등, 2016),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표시・광고 규제에 관련된 연구는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형태 변화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판매・홍보 방식을 파악하고, 신규 유통매체 등장에 의한 규제의 개선안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건강기능식품 기업체의 기능성식품 판매 관련 애로사항 도출

본 연구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 유통하는 기업체들이 실제로 건강기능식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건강기능식품 표시사항과 관련된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건강기능협회 관계자와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 8개 사의 마케팅 담당자들과 협의를 진행하였다. 협의 이후 각 기업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표시 관련 의견을 전달받고 내용을 수렴하였다. 이후 기업 실무자들을 개별적으로 방문하여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여『2020년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 의거한 건강기능식품 표시 내용이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정보 습득 방식의 변화 등을 실무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과정에 있어서 ‘줄 수 있음’이라는 표현의 모호함, 구체적인 기전 설명의 부재, 생활 질환 위험 감소에 관한 언급이 불가능한 점 등 표시 관련 제한사항을 문제점으로 도출할 수 있었다.

정성조사의 대상 및 방법

유관 기업과의 설문을 통해 도출된 결과들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시장 변화와 판매 방식의 실상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정성조사를 실시하였다. 건강기능식품 매장, H&B 스토어 등 시판 채널 또는 방문 판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사원을 대상으로, 조사 결격 사유가 없으며 판매경력이 최소 1년 이상이고 고객과 제품에 대해 insight를 갖추고 있는 사람 6명을 선별하여 초점집단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하였다. FGI 내용은 건강기능식품 시장 변화 및 실제적 표현 사용 경향의 변화, 현 기능성 내용 표현에 대한 의견, 광고 홍보 활동에 관한 의견, 기능성 표현 개선에 관한 의견 등을 실무적인 관점으로 파악하도록 구성되었으며, 전문 진행자가 약 2시간 동안 한국갤럽 연구소의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진행하였다. FGI 진행 중에는 질문에 대한 응답과 함께 자기 기입식 질문지를 제공하여 주요 기능성 표시와 광고 사례 등에 대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도록 하였다(서울과학기술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 IRB 2020-0016-01).

정성조사 결과에서 판매사원들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백화점 코너, 방문 판매와 같이 본인들이 근무하고 있는 오프라인 형태의 유통 채널에서 설명에 의지하기보다 이미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대한 기능성 정보를 미리 파악한 상태로 구매 결정을 한다고 하였다. 또, 기능성 표시 사항과 홍보 내용보다 지인의 의견이나 SNS 생활 건강 정보 등을 매우 주관적으로 신뢰한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소비자는 제품 구매에 있어서 기능성 표시 여부를 인지하지 않고, 건강기능식품과 홍삼, 비타민 음료, 액기스 등 천연물 가공 일반 식품을 별개의 제품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파악하였다. 심층적인 의견 청취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등록의 실효성 부족에 의해 건강기능식품 형태가 아닌 일반식품 형태로 제품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을 세웠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문항을 정량조사에 추가하였다.

정량조사의 대상 및 방법

정성 조사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전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한국갤럽운영 온라인 패널을 이용해 2020년 10월에서 11월까지 정량조사를 진행하였다(Gallup Korea Research Inst.). 설문지는 웹 설문 페이지를 구축해 주관 연구기관과 협의해 작성된 질문지를 기반으로 하여 약 20분간 진행하였다(서울과학기술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 IRB 2020-0016-02). 표본추출은 R&D, 마케팅/홍보, 상품개발, 기타 등 건강기능식품 근무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대상자로 총 63명의 설문자를 모집하였다. 실무자 관점에서 본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소비자 태도의 변화에 관한 문항, 일반식품으로 등록, 판매하는 건강 관련 식품에 관한 문항, 그리고 대중적 관심도가 높은 소재의 홍보 방향을 중복으로 응답하게 하여 제품의 기능성 정보 전달 방식을 파악하였다(Table 1).

Table 1 . The contents in quantitative survey

No.QuestionType
A1Recent changes in the health functional food market7-point scale
A2The presence of general food which is available for health functional foodHave/Do not have
A2_1Reasons for registering and selling as general food despite of health functional food registration requirementsSingular response
A3Planning direction for unregistered functional raw materialHealth functional food/General food
A3_1Promotion strategies for new products from unregistered functional raw materialDuplicate responses
A4Media that plans to focus on advertising/promotion for new products.Multiple responses


통계분석

본 연구는 SPSS 28.0(IBM)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분석을 수행하였다. 각 변수와 빈도 분석에 따른 기술통계자료는 경우 유효퍼센트(valid percent)로 제시하였고, 적합도는 Pearson의 카이제곱 검정을 통해 평가하였다(P<0.05).

정량조사 응답자 정보

정량조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총 63명 중 응답자 근무 부서는 R&D가 11명, 마케팅/홍보가 27명, 상품개발이 7명, 기타 18명이었다. 기타 항목에는 기업 대표, 학술, 품질관리, 기획 등의 응답자가 포함되었다(Table 2).

Table 2 . The information of the respondents

VariablesCategoriesNumber (n)Ratio (%)
DepartmentR&D1117.4
Marketing/Ads.2742.9
Product development711.1
Etc.1828.6
Total63100


실무자 관점에서 본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변화

“건강기능식품을 기획, 개발해 판매하는 실무자 입장에서 보셨을 때,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다음 각 항목에 있어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에 관한 평가 결과를 빈도별로 나타낸 결과는 Fig. 1과 같다. 7점 척도에서 4점을 기준 3개 분위로 구분하여 응답자 비율을 확인하였다. 판매 경로의 변화(Trends in sales channels) 항목에서 “오프라인 대면 채널 위주(Offline)”라고 응답한 비율은 6.3%, “온라인 비대면 채널 위주(Online)”의 경우 88.9%, “변화 없음”은 4.8%였다. 전달하는 정보의 양(Detail of the HFF info.) 항목에서 “좀 더 간결한 쪽으로(Brief)”는 22.2%, “자세히(Detailed)”로 응답한 비율은 66.7%, “변화 없음”은 11.1%로 나타났다. 전달하는 정보의 수준(Scientific level of the HFF info.) 변화 항목에서 “좀 더 일반적인 쪽으로(Basic)”가 12.7%, “좀 더 전문적인 쪽으로(Proficient)”가 77.8%, “변화 없음”은 9.5%로 응답하였다. 정보를 전달하는 대상(Target of stated info.)에서 “좀 더 대중 지향적으로 유형화되어(General)”라고 응답한 비율은 20.6%, “좀 더 타깃 지향적으로 세분화되어(Segmented)”는 73.0%, “변화 없음”은 6.3%였다.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지식수준(Level of knowledge about HFF info.)은 “낮다(Poor)”가 12.7%, “높다(Excellent)”가 69.8%, “변화 없음”이 17.5%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정보 수집(Activeness in searching HFF info.) 변화에서 “수동적이다(Inactive)”라고 응답한 비율은 12.7%, “능동적이다(Active)”는 79.4%, “변화 없음”은 7.9%였다. 상품 홍보 문구에 대한 소비자 태도(Attitudes toward promotional statements)는 19.0%가 “갈수록 비판적이다(Critical)”, 47.6%가 “갈수록 긍정적이다(Positive)”, 33.3%가 “보통이다”로 응답하였다.

Fig. 1. Recent changes in the health functional food (HFF) market.

최근 건강기능식품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통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고, 유통 매체가 변함에 따라 표시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게 되었다. 그 결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 정보 전달 내용은 소비자 특성에 따른 수요 정보 위주로 전달되며, 더 전문적이고 자세해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건강정보를 평가함에 있어서 사전에 관련 지식을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전달받은 내용의 진위를 능동적으로 판단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매체를 통해 건강 관련 정보를 받아들일 때, 신뢰성, 전문성 및 객관성과 관련된 지표를 주로 활용한다는(Sun 등, 2019) 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외부의 간섭 없이 스스로 동기부여 되었을 때 개인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자기결정성 이론에 기반하여, 소셜 미디어에서 획득한 건강정보의 신뢰성을 연구한 결과, 자율적으로 건강정보를 탐색하는 과정은 정보적 지지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지, 자율성 및 관계성 욕구 충족이 신뢰를 통해 사람들에게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여주고 있다(Li와 Wang, 2018).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았을 때,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주요 유통 채널이 온라인으로 옮겨 감에 따라,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의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자발적인 정보 탐색의 영향이 단순 광고, 홍보 시청에 의한 정보 획득보다 구매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건강기능식품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일반 식품으로 등록, 판매하는 상품 유무

“귀사의 상품 중, 건강기능식품의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일반 식품으로 등록하여 판매하는 상품이 있으십니까?”에 대한 문항을 응답하게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0.2%가 “그러한 제품이 있다”라고 응답하였다(Fig. 2). 건강기능식품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일반식품으로 판매한 이유의 1순위로는 “일반 식품으로 등록하는 편이 좀 더 원활하게 홍보할 수 있어서”가 47.4%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다음으로 “일반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나 별 차이를 못 느껴서(21.1%)”, “해당 유통 경로에서는 기능성 등록 여부가 경쟁력 요소가 아니라서(10.5%)”, “기능성 제품으로서의 표기가 별 의미가 없어서(5.3%)” 순으로 응답하였다. 기타 의견으로 발주사 요청, 부원료 광고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15.8%). 주목할 점은 국가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보다 기능성 표시가 불가능한 일반식품으로 등록 및 판매하는 것이 홍보에 용이하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는 것이다.

Fig. 2. Existence of products registered and sold as general food despite of the requirements for health functional food.

이러한 모순점은 Han과 Lee(2020)의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심의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법에 일반식품 대비 규제가 많아 광고심의에 있어 역차별 발생의 우려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기업 관계자들은 일반식품에 비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 기능성 등록을 위한 비용과 시간 투자에 비해 연구 결과와 연관성 있는 정보의 사용을 제한하고,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건강기능성 표시의 과잉 규제로 이어져 기능성 식품 개발을 방해할 수 있다는 Martirosyan과 Singh(2015)의 연구와 비교해 보았을 때, 본 연구의 조사 결과는 건강기능식품 등록을 위해 진행한 비용과 절차가 그에 합당한 광고 및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함을 시사하며,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차별되지 않음으로써 사전심의를 받는 건강기능식품이 역설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현상에 의해 일부 기업들이 건강 관련 소재를 개별인정 등록 없이 일반식품으로 판매한다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지 못한 인기 소재를 활용한 신상품의 예상 기획 및 홍보 방향

“아직 국내에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지는 않았으나, 매스컴 등(예: TV 교양 프로그램, 신문 기사, 유튜브, 인터넷 등)을 통해 대중적 관심도가 높아진 소재가 있다고 가정해 주십시오. 이러한 소재를 활용해 신상품을 기획하신다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 중 어떠한 방향으로 기획하실 것 같으십니까?”라는 문항에 대한 답변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9%가 일반식품(General food)이라고 응답하였다(Fig. 3). 건강기능식품으로 기획할 예정인 기업과 일반식품으로 기획할 예정인 기업에게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지는 않았으나 대중적 관심도가 높은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 출시해 홍보하실 경우, 어떠한 방향으로 홍보하실 것 같으십니까?”라는 문항에 단수로 응답하게 한 결과, 일반식품으로 기획할 시에는 해당 소재가 언급된 TV 방송 프로그램명을 언급하거나, 효과를 본 사람들의 체험 수기로 홍보한다는 비율이 높았고, 건강기능식품으로 기획할 시 작용 원리, 기능성 성분 및 함량 위주로 홍보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두 응답 그룹은 유의적인 선택의 차이를 보였다(Pearson Х2: 16.848, P<0.005).

Fig. 3. Expected planning and promotion direction of new products using popular materials that have not been recognized as functional raw materials.

Paek 등(2017)의 연구에서 사람들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생활 방식과 질병 예방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건강 TV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일반식품은 이러한 TV 방송 프로그램을 인용하여 홍보 내용에 직접적인 기능성 언급 없이도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체험 수기는 구매자의 구매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Seo(2010)의 연구 결과와 사전 연구에서 건강정보 중 지인이나 실제 섭취 후기를 신뢰한다는 정성 조사 결과를 보았을 때(Choi 등, 2022), 직접적으로 건강기능성을 언급할 수 없는 일반식품 형태의 제품이 간접적으로 건강기능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전략으로서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제품의 경우, 국가에서 허용된 범위 내에서 신체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작용 원리(기능성 표시), 지표성분명, 함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홍보하지만, 방송 TV 프로그램을 인용하는 비율과 체험 수기를 활용하는 비율은 각각 5.0%로, 두 홍보 방식이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용하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앞선 “건강기능식품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일반 식품으로 등록, 판매하는 상품 유무”의 세부조사 결과에서 일반 식품으로 등록하는 편이 좀 더 원활하게 홍보할 수 있다는 응답 결과와 연관 지어 해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 표시 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기존 일반식품으로 판매할 때에 비해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표시 내용이 무엇인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향후 신제품이 광고・홍보 수단으로 집중할 계획인 매체

“귀사에서는 신제품의 광고나 홍보 수단으로, 향후 어떠한 매체들에 보다 집중하실 계획이십니까?”라는 문항에 중복으로 응답한 결과, 전체적으로 인터넷 광고 및 TV 홈쇼핑, T커머스 방송, SNS 및 블로그를 통한 홍보에 집중하겠다는 응답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Fig. 4). 일반 식품으로 등록, 판매하는 상품이 있는 기업의 경우, TV 홈쇼핑이나 T커머스 방송, SNS 및 블로그를 통한 홍보, 유튜브 광고, TV PPL에 집중하겠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고, 비인정 인기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일반 식품으로 기획하겠다는 기업의 경우, 인터넷 광고, SNS 및 블로그를 통한 홍보, 유튜브 광고, TV PPL에 집중하겠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특히 SNS, 블로그 등 광고・홍보심의가 공영 방송, 제품 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치지 않는 매체를 통해 일반식품 형태의 판매 전략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건강 정보의 전달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에 따른 이점이 많지만, 정보의 신뢰도 등 품질에 있어서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Li 등, 2019). 또한 소셜 미디어를 통한 무분별한 건강정보의 노출은 소비자로 하여금 정보 과부하 및 정보 불안을 야기하여 건강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고려해 보았을 때(Soroya 등, 2021), 건강기능식품의 전반적인 신뢰도 향상을 위해 각종 신규 유통 매체가 등장함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식품의 표시 규제 개선안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Fig. 4. Media that plans to focus on advertising/promotion for new products. GF, general food; HFF, health functional food.

본 연구에서는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이 시장과 소비자 대한 인식을 분석하고, 제품 개발 방향에 관한 내용을 조사하였다. 사전에 수행된 1대1 기업 인터뷰 및 판매사원 FGI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와 판매 시 느끼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였다. 이렇게 찾은 내용들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일반식품 등록 사례에 대한 사실에 초점을 두어, 그 이유와 판매 방식 등에 대한 정량조사 질문지를 작성하여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조사 결과, 유통 매체는 오프라인, 단방향 매체에서 온라인 SNS 위주로 이동하는 추세이며, 소비자들은 더 상세하고 개인에 맞는 정보를 소구하였다. 또 적극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논리적으로 정보를 선별하여 스스로 구매 의사를 판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제품 개발에 있어 전체 응답자의 30.2%가 건강기능식품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일반식품으로 등록하여 판매한 경험이 있다고 하였고, 가장 큰 이유는 더 원활한 홍보 때문이었다. 미등록 신규 소재의 개발 방향으로는 64.9%의 응답자가 일반식품을 선택하였고, 홍보 방식으로서는 TV 방송 프로그램 인용, 실제 체험 수기 등 소비자가 관련 질병, 증상과 같은 정보를 친숙하게 접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전략을 선택하였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국가에서 허용한 범위 내의 정보 전달에 집중하였다. 최종적으로 위 연구내용을 검토해 보았을 때, 건강기능식품의 등록에 따른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반식품 대비 제한된 홍보 요소에 대한 보완 등 건강기능식품 심사 절차에 합당한 광고 및 홍보 효과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건강기능식품의 표시 규제로 인해 온라인 방송, SNS 등 신규 유통 매체에 적합한 심의기준의 확립이 필요할 것이다.

본 2차 분석의 연구는 2020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개발비(20162MFDS054)로 수행되었으며 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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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2023; 52(8): 765-772

Published online August 31, 2023 https://doi.org/10.3746/jkfn.2023.52.8.765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건강기능식품 표시 규제에 대한 기업의 제품 기획 방식 파악과 실효성 있는 건강기능성 소재 등록을 위한 표시 규제 방식 도출

최관용․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Received: May 3, 2023; Accepted: June 2, 2023

Product Planning Based on Health Claim Guideline-Deriving Methods and Framing Health Claim Labeling Regulations for Effective Health Functional Ingredient Registration

Kwanyong Choi and Ji Yeon Kim

Department of Food Science and Techn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Correspondence to:Ji Yeon Kim, Department of Food Science and Techn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232, Gongneung-ro, Nowon-gu, Seoul 01811, Korea, E-mail: jiyeonk@seoultech.ac.kr

Received: May 3, 2023; Accepted: June 2, 2023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In this study, health claim labeling regulations for effective health-functional ingredient registration were analyzed from the perspective of health-functional food (HFF) companies. A focus group interview with HFF salespeople was conducted to prepare an online survey. The online quantitative survey was carried out to identify how companies respond to HFF regulations. The distribution channel of HFF has seen a shift from offline to online social networking services media. Also, consumers are seeking more detailed and personalized health information. With respect to product development, 30.2% of the total participants responded that they had experience registering and selling HFFs as general foods even though they met the health-functional food requirements. The primary reason for this was smoother publicity. Among the participants, 64.9% chose general foods as the direction for development of unregistered new materials. The participants quoted TV programs and actual experiences as promotional strategies for general foods. On the other hand, the promotions for health-functional food focused on delivering information within the scope permitted by the state. This study found that Korean HFF companies were changing their sales strategies in response to regulations that could not keep up with the changes in sales trends. In conclusion, to secure the effective promotion of HFFs while staying within the regulations for registering these products, it would be necessary to use limited promotional elements compared to general foods. Also, strategies suitable for new distribution media, such as online broadcasting and social media, would be required.

Keywords: health functional food, health claim, survey methods, health claim labeling regulations, health functional food company

서 론

건강기능식품은 일상적인 식사에서 결핍될 가능성이 높은 영양소나 유익한 생리활성 성분(기능성 원료)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이다. 이는 어떠한 식품이 단순히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건강기능식품으로 명명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2004년부터 시행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의해 특정 기능성을 가진 원료, 성분을 사용해서 안전성과 기능성이 보장되는 일일 섭취량이 정해져 있고,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일정 절차를 거쳐 만들어지는 제품으로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 또는 마크가 표시되도록 허가된 식품이다(MOHW, 2006).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업자가 제출한 시험관 시험, 동물실험 및 인체 적용시험 등의 과학적 근거를 평가함으로 기능성 원료를 인정하고 있으며, 금지되는 표시사항을 통해 무분별하게 허위・과장된 건강기능성 표기를 방지하고 의무적 표시사항을 통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등 기능성표시 ・광고심의제도 등의 기준을 확립하였다(Heo, 2007). 건강기능식품협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8% 수준 성장으로 6조 1,429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연간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경험한 가구가 80% 이상 확보된 이후에도,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구매 가구가 추가 유입되는 부분이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나타난 소비력(평균 구매액) 강화 흐름이 최근까지 지속되며, 가구당 연간 35만 8천 원이 건강기능식품에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관련 업체들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20여 년간 제품 제조와 판매 경험이 축적되었다. 또, 사전 연구에서 소비자 또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을 통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구분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Choi 등, 2022).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식품과 의약품 사이의 성격을 가지는 특성으로 인해 식품보다 의약품 수준에 해당하는 높은 규제를 받고 있어 국내 산업 성장은 해외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그 규모가 영세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건강기능식품 표시 규제가 과도하게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도하게 제한된 건강기능표시와 광고 내용은 연구 결과로부터 도출된 과학적 근거나 효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에는 제약이 따르게 된다. 소비자의 건강 관련 배경지식과 영양 정보에 대한 태도는 제품 구입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Bhaskaran과 Hardley, 2002; Klompenhouwer와 van den Belt, 2003; Miller와 Cassady, 2015; Svederberg와 Wendin, 2011).

본 연구를 진행하기에 앞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에 표시된 내용보다 새로이 등장한 유통 매체인 인터넷 블로그, 온라인 쇼핑몰, SNS 등 규제가 상대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경로에서 정보를 더 수집하고 신뢰한다는 결과가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태도와, 이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대응 방식이 상호작용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에서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의 이해도를 파악한 연구는 진행된 바 있으나(Lee 등, 2016),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표시・광고 규제에 관련된 연구는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형태 변화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판매・홍보 방식을 파악하고, 신규 유통매체 등장에 의한 규제의 개선안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방법

건강기능식품 기업체의 기능성식품 판매 관련 애로사항 도출

본 연구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 유통하는 기업체들이 실제로 건강기능식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건강기능식품 표시사항과 관련된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건강기능협회 관계자와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 8개 사의 마케팅 담당자들과 협의를 진행하였다. 협의 이후 각 기업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표시 관련 의견을 전달받고 내용을 수렴하였다. 이후 기업 실무자들을 개별적으로 방문하여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여『2020년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 의거한 건강기능식품 표시 내용이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정보 습득 방식의 변화 등을 실무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과정에 있어서 ‘줄 수 있음’이라는 표현의 모호함, 구체적인 기전 설명의 부재, 생활 질환 위험 감소에 관한 언급이 불가능한 점 등 표시 관련 제한사항을 문제점으로 도출할 수 있었다.

정성조사의 대상 및 방법

유관 기업과의 설문을 통해 도출된 결과들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시장 변화와 판매 방식의 실상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정성조사를 실시하였다. 건강기능식품 매장, H&B 스토어 등 시판 채널 또는 방문 판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사원을 대상으로, 조사 결격 사유가 없으며 판매경력이 최소 1년 이상이고 고객과 제품에 대해 insight를 갖추고 있는 사람 6명을 선별하여 초점집단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하였다. FGI 내용은 건강기능식품 시장 변화 및 실제적 표현 사용 경향의 변화, 현 기능성 내용 표현에 대한 의견, 광고 홍보 활동에 관한 의견, 기능성 표현 개선에 관한 의견 등을 실무적인 관점으로 파악하도록 구성되었으며, 전문 진행자가 약 2시간 동안 한국갤럽 연구소의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진행하였다. FGI 진행 중에는 질문에 대한 응답과 함께 자기 기입식 질문지를 제공하여 주요 기능성 표시와 광고 사례 등에 대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도록 하였다(서울과학기술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 IRB 2020-0016-01).

정성조사 결과에서 판매사원들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백화점 코너, 방문 판매와 같이 본인들이 근무하고 있는 오프라인 형태의 유통 채널에서 설명에 의지하기보다 이미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대한 기능성 정보를 미리 파악한 상태로 구매 결정을 한다고 하였다. 또, 기능성 표시 사항과 홍보 내용보다 지인의 의견이나 SNS 생활 건강 정보 등을 매우 주관적으로 신뢰한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소비자는 제품 구매에 있어서 기능성 표시 여부를 인지하지 않고, 건강기능식품과 홍삼, 비타민 음료, 액기스 등 천연물 가공 일반 식품을 별개의 제품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파악하였다. 심층적인 의견 청취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등록의 실효성 부족에 의해 건강기능식품 형태가 아닌 일반식품 형태로 제품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을 세웠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문항을 정량조사에 추가하였다.

정량조사의 대상 및 방법

정성 조사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전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한국갤럽운영 온라인 패널을 이용해 2020년 10월에서 11월까지 정량조사를 진행하였다(Gallup Korea Research Inst.). 설문지는 웹 설문 페이지를 구축해 주관 연구기관과 협의해 작성된 질문지를 기반으로 하여 약 20분간 진행하였다(서울과학기술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 IRB 2020-0016-02). 표본추출은 R&D, 마케팅/홍보, 상품개발, 기타 등 건강기능식품 근무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대상자로 총 63명의 설문자를 모집하였다. 실무자 관점에서 본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소비자 태도의 변화에 관한 문항, 일반식품으로 등록, 판매하는 건강 관련 식품에 관한 문항, 그리고 대중적 관심도가 높은 소재의 홍보 방향을 중복으로 응답하게 하여 제품의 기능성 정보 전달 방식을 파악하였다(Table 1).

Table 1 . The contents in quantitative survey.

No.QuestionType
A1Recent changes in the health functional food market7-point scale
A2The presence of general food which is available for health functional foodHave/Do not have
A2_1Reasons for registering and selling as general food despite of health functional food registration requirementsSingular response
A3Planning direction for unregistered functional raw materialHealth functional food/General food
A3_1Promotion strategies for new products from unregistered functional raw materialDuplicate responses
A4Media that plans to focus on advertising/promotion for new products.Multiple responses


통계분석

본 연구는 SPSS 28.0(IBM)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분석을 수행하였다. 각 변수와 빈도 분석에 따른 기술통계자료는 경우 유효퍼센트(valid percent)로 제시하였고, 적합도는 Pearson의 카이제곱 검정을 통해 평가하였다(P<0.05).

결과 및 고찰

정량조사 응답자 정보

정량조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총 63명 중 응답자 근무 부서는 R&D가 11명, 마케팅/홍보가 27명, 상품개발이 7명, 기타 18명이었다. 기타 항목에는 기업 대표, 학술, 품질관리, 기획 등의 응답자가 포함되었다(Table 2).

Table 2 . The information of the respondents.

VariablesCategoriesNumber (n)Ratio (%)
DepartmentR&D1117.4
Marketing/Ads.2742.9
Product development711.1
Etc.1828.6
Total63100


실무자 관점에서 본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변화

“건강기능식품을 기획, 개발해 판매하는 실무자 입장에서 보셨을 때,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다음 각 항목에 있어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에 관한 평가 결과를 빈도별로 나타낸 결과는 Fig. 1과 같다. 7점 척도에서 4점을 기준 3개 분위로 구분하여 응답자 비율을 확인하였다. 판매 경로의 변화(Trends in sales channels) 항목에서 “오프라인 대면 채널 위주(Offline)”라고 응답한 비율은 6.3%, “온라인 비대면 채널 위주(Online)”의 경우 88.9%, “변화 없음”은 4.8%였다. 전달하는 정보의 양(Detail of the HFF info.) 항목에서 “좀 더 간결한 쪽으로(Brief)”는 22.2%, “자세히(Detailed)”로 응답한 비율은 66.7%, “변화 없음”은 11.1%로 나타났다. 전달하는 정보의 수준(Scientific level of the HFF info.) 변화 항목에서 “좀 더 일반적인 쪽으로(Basic)”가 12.7%, “좀 더 전문적인 쪽으로(Proficient)”가 77.8%, “변화 없음”은 9.5%로 응답하였다. 정보를 전달하는 대상(Target of stated info.)에서 “좀 더 대중 지향적으로 유형화되어(General)”라고 응답한 비율은 20.6%, “좀 더 타깃 지향적으로 세분화되어(Segmented)”는 73.0%, “변화 없음”은 6.3%였다.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지식수준(Level of knowledge about HFF info.)은 “낮다(Poor)”가 12.7%, “높다(Excellent)”가 69.8%, “변화 없음”이 17.5%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정보 수집(Activeness in searching HFF info.) 변화에서 “수동적이다(Inactive)”라고 응답한 비율은 12.7%, “능동적이다(Active)”는 79.4%, “변화 없음”은 7.9%였다. 상품 홍보 문구에 대한 소비자 태도(Attitudes toward promotional statements)는 19.0%가 “갈수록 비판적이다(Critical)”, 47.6%가 “갈수록 긍정적이다(Positive)”, 33.3%가 “보통이다”로 응답하였다.

Fig 1. Recent changes in the health functional food (HFF) market.

최근 건강기능식품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통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고, 유통 매체가 변함에 따라 표시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게 되었다. 그 결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 정보 전달 내용은 소비자 특성에 따른 수요 정보 위주로 전달되며, 더 전문적이고 자세해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건강정보를 평가함에 있어서 사전에 관련 지식을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전달받은 내용의 진위를 능동적으로 판단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매체를 통해 건강 관련 정보를 받아들일 때, 신뢰성, 전문성 및 객관성과 관련된 지표를 주로 활용한다는(Sun 등, 2019) 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외부의 간섭 없이 스스로 동기부여 되었을 때 개인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자기결정성 이론에 기반하여, 소셜 미디어에서 획득한 건강정보의 신뢰성을 연구한 결과, 자율적으로 건강정보를 탐색하는 과정은 정보적 지지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지, 자율성 및 관계성 욕구 충족이 신뢰를 통해 사람들에게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여주고 있다(Li와 Wang, 2018).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았을 때,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주요 유통 채널이 온라인으로 옮겨 감에 따라,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의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자발적인 정보 탐색의 영향이 단순 광고, 홍보 시청에 의한 정보 획득보다 구매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건강기능식품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일반 식품으로 등록, 판매하는 상품 유무

“귀사의 상품 중, 건강기능식품의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일반 식품으로 등록하여 판매하는 상품이 있으십니까?”에 대한 문항을 응답하게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0.2%가 “그러한 제품이 있다”라고 응답하였다(Fig. 2). 건강기능식품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일반식품으로 판매한 이유의 1순위로는 “일반 식품으로 등록하는 편이 좀 더 원활하게 홍보할 수 있어서”가 47.4%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다음으로 “일반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나 별 차이를 못 느껴서(21.1%)”, “해당 유통 경로에서는 기능성 등록 여부가 경쟁력 요소가 아니라서(10.5%)”, “기능성 제품으로서의 표기가 별 의미가 없어서(5.3%)” 순으로 응답하였다. 기타 의견으로 발주사 요청, 부원료 광고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15.8%). 주목할 점은 국가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보다 기능성 표시가 불가능한 일반식품으로 등록 및 판매하는 것이 홍보에 용이하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는 것이다.

Fig 2. Existence of products registered and sold as general food despite of the requirements for health functional food.

이러한 모순점은 Han과 Lee(2020)의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심의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법에 일반식품 대비 규제가 많아 광고심의에 있어 역차별 발생의 우려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기업 관계자들은 일반식품에 비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 기능성 등록을 위한 비용과 시간 투자에 비해 연구 결과와 연관성 있는 정보의 사용을 제한하고,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건강기능성 표시의 과잉 규제로 이어져 기능성 식품 개발을 방해할 수 있다는 Martirosyan과 Singh(2015)의 연구와 비교해 보았을 때, 본 연구의 조사 결과는 건강기능식품 등록을 위해 진행한 비용과 절차가 그에 합당한 광고 및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함을 시사하며,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차별되지 않음으로써 사전심의를 받는 건강기능식품이 역설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현상에 의해 일부 기업들이 건강 관련 소재를 개별인정 등록 없이 일반식품으로 판매한다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지 못한 인기 소재를 활용한 신상품의 예상 기획 및 홍보 방향

“아직 국내에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지는 않았으나, 매스컴 등(예: TV 교양 프로그램, 신문 기사, 유튜브, 인터넷 등)을 통해 대중적 관심도가 높아진 소재가 있다고 가정해 주십시오. 이러한 소재를 활용해 신상품을 기획하신다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 중 어떠한 방향으로 기획하실 것 같으십니까?”라는 문항에 대한 답변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9%가 일반식품(General food)이라고 응답하였다(Fig. 3). 건강기능식품으로 기획할 예정인 기업과 일반식품으로 기획할 예정인 기업에게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지는 않았으나 대중적 관심도가 높은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 출시해 홍보하실 경우, 어떠한 방향으로 홍보하실 것 같으십니까?”라는 문항에 단수로 응답하게 한 결과, 일반식품으로 기획할 시에는 해당 소재가 언급된 TV 방송 프로그램명을 언급하거나, 효과를 본 사람들의 체험 수기로 홍보한다는 비율이 높았고, 건강기능식품으로 기획할 시 작용 원리, 기능성 성분 및 함량 위주로 홍보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두 응답 그룹은 유의적인 선택의 차이를 보였다(Pearson Х2: 16.848, P<0.005).

Fig 3. Expected planning and promotion direction of new products using popular materials that have not been recognized as functional raw materials.

Paek 등(2017)의 연구에서 사람들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생활 방식과 질병 예방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건강 TV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일반식품은 이러한 TV 방송 프로그램을 인용하여 홍보 내용에 직접적인 기능성 언급 없이도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체험 수기는 구매자의 구매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Seo(2010)의 연구 결과와 사전 연구에서 건강정보 중 지인이나 실제 섭취 후기를 신뢰한다는 정성 조사 결과를 보았을 때(Choi 등, 2022), 직접적으로 건강기능성을 언급할 수 없는 일반식품 형태의 제품이 간접적으로 건강기능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전략으로서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제품의 경우, 국가에서 허용된 범위 내에서 신체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작용 원리(기능성 표시), 지표성분명, 함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홍보하지만, 방송 TV 프로그램을 인용하는 비율과 체험 수기를 활용하는 비율은 각각 5.0%로, 두 홍보 방식이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용하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앞선 “건강기능식품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일반 식품으로 등록, 판매하는 상품 유무”의 세부조사 결과에서 일반 식품으로 등록하는 편이 좀 더 원활하게 홍보할 수 있다는 응답 결과와 연관 지어 해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 표시 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기존 일반식품으로 판매할 때에 비해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표시 내용이 무엇인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향후 신제품이 광고・홍보 수단으로 집중할 계획인 매체

“귀사에서는 신제품의 광고나 홍보 수단으로, 향후 어떠한 매체들에 보다 집중하실 계획이십니까?”라는 문항에 중복으로 응답한 결과, 전체적으로 인터넷 광고 및 TV 홈쇼핑, T커머스 방송, SNS 및 블로그를 통한 홍보에 집중하겠다는 응답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Fig. 4). 일반 식품으로 등록, 판매하는 상품이 있는 기업의 경우, TV 홈쇼핑이나 T커머스 방송, SNS 및 블로그를 통한 홍보, 유튜브 광고, TV PPL에 집중하겠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고, 비인정 인기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일반 식품으로 기획하겠다는 기업의 경우, 인터넷 광고, SNS 및 블로그를 통한 홍보, 유튜브 광고, TV PPL에 집중하겠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특히 SNS, 블로그 등 광고・홍보심의가 공영 방송, 제품 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치지 않는 매체를 통해 일반식품 형태의 판매 전략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건강 정보의 전달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에 따른 이점이 많지만, 정보의 신뢰도 등 품질에 있어서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Li 등, 2019). 또한 소셜 미디어를 통한 무분별한 건강정보의 노출은 소비자로 하여금 정보 과부하 및 정보 불안을 야기하여 건강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고려해 보았을 때(Soroya 등, 2021), 건강기능식품의 전반적인 신뢰도 향상을 위해 각종 신규 유통 매체가 등장함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식품의 표시 규제 개선안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Fig 4. Media that plans to focus on advertising/promotion for new products. GF, general food; HFF, health functional food.

요 약

본 연구에서는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이 시장과 소비자 대한 인식을 분석하고, 제품 개발 방향에 관한 내용을 조사하였다. 사전에 수행된 1대1 기업 인터뷰 및 판매사원 FGI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와 판매 시 느끼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였다. 이렇게 찾은 내용들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일반식품 등록 사례에 대한 사실에 초점을 두어, 그 이유와 판매 방식 등에 대한 정량조사 질문지를 작성하여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조사 결과, 유통 매체는 오프라인, 단방향 매체에서 온라인 SNS 위주로 이동하는 추세이며, 소비자들은 더 상세하고 개인에 맞는 정보를 소구하였다. 또 적극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논리적으로 정보를 선별하여 스스로 구매 의사를 판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제품 개발에 있어 전체 응답자의 30.2%가 건강기능식품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일반식품으로 등록하여 판매한 경험이 있다고 하였고, 가장 큰 이유는 더 원활한 홍보 때문이었다. 미등록 신규 소재의 개발 방향으로는 64.9%의 응답자가 일반식품을 선택하였고, 홍보 방식으로서는 TV 방송 프로그램 인용, 실제 체험 수기 등 소비자가 관련 질병, 증상과 같은 정보를 친숙하게 접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전략을 선택하였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국가에서 허용한 범위 내의 정보 전달에 집중하였다. 최종적으로 위 연구내용을 검토해 보았을 때, 건강기능식품의 등록에 따른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반식품 대비 제한된 홍보 요소에 대한 보완 등 건강기능식품 심사 절차에 합당한 광고 및 홍보 효과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건강기능식품의 표시 규제로 인해 온라인 방송, SNS 등 신규 유통 매체에 적합한 심의기준의 확립이 필요할 것이다.

감사의 글

본 2차 분석의 연구는 2020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개발비(20162MFDS054)로 수행되었으며 이에 감사드립니다.

Fig 1.

Fig 1.Recent changes in the health functional food (HFF) market.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2023; 52: 765-772https://doi.org/10.3746/jkfn.2023.52.8.765

Fig 2.

Fig 2.Existence of products registered and sold as general food despite of the requirements for health functional food.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2023; 52: 765-772https://doi.org/10.3746/jkfn.2023.52.8.765

Fig 3.

Fig 3.Expected planning and promotion direction of new products using popular materials that have not been recognized as functional raw material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2023; 52: 765-772https://doi.org/10.3746/jkfn.2023.52.8.765

Fig 4.

Fig 4.Media that plans to focus on advertising/promotion for new products. GF, general food; HFF, health functional food.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 2023; 52: 765-772https://doi.org/10.3746/jkfn.2023.52.8.765

Table 1 . The contents in quantitative survey.

No.QuestionType
A1Recent changes in the health functional food market7-point scale
A2The presence of general food which is available for health functional foodHave/Do not have
A2_1Reasons for registering and selling as general food despite of health functional food registration requirementsSingular response
A3Planning direction for unregistered functional raw materialHealth functional food/General food
A3_1Promotion strategies for new products from unregistered functional raw materialDuplicate responses
A4Media that plans to focus on advertising/promotion for new products.Multiple responses

Table 2 . The information of the respondents.

VariablesCategoriesNumber (n)Ratio (%)
DepartmentR&D1117.4
Marketing/Ads.2742.9
Product development711.1
Etc.1828.6
Total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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